[뉴스핌=노경은 기자] 국내 광고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이 올 2분기 비교적 견조한 모습의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제일기획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6.5% 늘어난 7780억원, 매출총이익은 1807억원, 영업이익은 3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이 성장한 것은 해외에서 무난한 Top-Line 성장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디바이스 마케팅 활동 강화와 더불어 리테일 부문의 확장정책 등이 원할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다소 낮은 것은 M&A 및 인력 확장정책 등으로 인해 판관비 부담이 다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그는 해외부문의 성장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정적인 물량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M&A 및 현지화 전략에 기반한 성장전략 역시 유효하게 구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디바이스들의 마케팅 전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게 그의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국내 광고경기 침체국면 지속, 글로벌 스마트 디바이스 출시 시점의 유동성, 판관비 부담 등을 감안하면 분기별로 실적 편차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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