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최종 승인만 남아…급등 우려도 존재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인 '스태포드 론(Stafford Loan)'의 대출금리를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법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됐다.
31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학자금 대출금리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에 연동시켜 설정하는 법안을 창선 392표, 반대 31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매년 6월 이전 실시한 10년물 낙찰금리를 기준으로 재학생은 이보다 2.05%포인트, 졸업생은 3.6%포인트 높은 수준을 대출금리로 지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재학생의 학자금 대출금리는 3.86%, 졸업생은 5.41%만 부담하게 된다.
기존 미 정부의 3.4%의 고정 저금리 대출은 6월로 만료돼 학생들은 7월부터 6.8%의 대출금리를 짊어져야 했다. 하지만 이 법안이 발표되면 7월부터 소급적용돼 금리 수준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앞서 지난 24일 법안은 미 상원에서 먼저 상정돼 찬성 81표, 반대 18표로 먼저 통과됐다.
법안은 이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이 떨어지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전부터 학자금 대출과 관련 초당적 합의를 지지해온 터라 무난한 승인이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향후 국채금리 상승할 경우 스태포르 론도 급등할 위험이 존재해 이에 대한 우려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