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완료...국내 소송 영향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7월12일 16:57

최종수정 : 2024년07월12일 17:18

미국 FDA 허가 앞두고 국내 재진입 가능성 대두
"임상 관문 넘겨", 대법원 판단 변수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인보사로 알려진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가 미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국내에서 퇴출당한 인보사가 명예를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 취소 여파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법적 공방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2일 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한국 출시명 인보사케이주)의 FDA 허가를 위한 무릎 임상 3상 투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으로 추적 관찰을 위해 2년간 1000명 넘는 환자가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검진을 받는다. 해당 결과가 임상 데이터로 쌓이면 품목 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인보사-K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은 2006년 인보사의 미국 진출을 목표로 임상 1상에 착수한 후 2010년 2상, 2014년 3상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도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관심을 받은 인보사는 2017년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보사 허가 당시 원료가 되는 2액 세포에 대해 '형질 전환 연골유래 세포'로 품목 허가를 받은 것과 달리, 종양 유발 위험이 있는 '태아 신장 유래 세포'였던 사실이 드러나 2019년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코오롱티슈진도 미국 임상 3상 진행 중 세포기원 착오에 대해 FDA에 보고하면서 임상보류 결정이 났으나, 소명 절차를 거쳐 2021년 재개됐다.

인보사의 국내 판권을 가진 코오롱티슈진의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를 상대로 품목 허가 취소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1·2심 모두 식약처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지난 5월 사건을 재판부에 배당하고 상고 이유와 법리 검토를 개시했다. 그 사이 코오롱티슈진의 미국 임상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임상 결과와 품목 허가 여부 등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보사가 미국에서 글로벌 의약품으로 부활하면 국내에서도 재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식약처와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반면 법조계는 미국에서의 임상 결과 등이 재판을 뒤집을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임상 결과 등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미국에서 임상이 잘 마무리 됐다는 사실 자체가 행정소송에 직접적인 증거가 될 것 같진 않다"며 "대법원 상고는 법률심이라 약물 효능 등을 입증했더라도 증거로 반영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임상 절차에 있어서 어려운 관문은 다 넘긴 상황"이면서도 "향후 국내 품목 허가에 다시 도전하려면 식약처와 별도의 협의 등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사진
체코 반독점당국 "예비조치 과대평가 안 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체결하기로 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한 결정에 대해 직접 "이런 절차적인 단계가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UOHS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예비조치는 행정 절차의 목적, 즉 본래 안건에 대한 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항상 발행된다. 공공 계약 심사에서는 보통 연간 수십건의 예비조치가 내려진다"며 "이런 순전히 절차적인 단계는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 절차의 결과나 기간에 대해 아무것도 추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엑스 갈무리] 2024.10.31 rang@newspim.com 앞서 지난 3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은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UOHS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계약 보류를) 결정했다"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통신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입찰 경쟁을 벌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EDF가 8월 말 CEZ의 결정에 대해 진정을 내면서 UOHS는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 기술을 활용했으며, 제3자가 자사 허락 없이는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즉각 발표문을 내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수원은 "UOHS가 입찰 참가자인 경쟁사로부터 진정을 접수했기 때문에 관련 표준절차에 따라 예비조치를 한 것"이라며 "향후 체코 경쟁보호청이 경쟁사의 진정 검토 결과를 어떻게 결정할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4-10-31 10:2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