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신제품 출시 앞둔 '프로티아', 동물·인체용 진단 제품 다각화..."국내외 시장 공략 강화"

기사입력 : 2024년07월12일 16:58

최종수정 : 2024년07월12일 16:58

말 알레르기 다중진단 검사키트, 이르면 이달 말 출시
하반기 인체용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 192M·항생제 감수성 진단' 상용화 진행 '순항'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 '프로티아'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동물용 진단 제품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말 알레르기 진단 키트 개발을 완료하며 동물 시장 영역 확대에 나선다.

프로티아는 그동안 반려동물(강아지·고양지) 알레르기 진단 제품 '애니티아(ANITIA)' 시리즈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왔다. 최근 말 알레르기 질환을 진단하는 다중진단 검사키트(Anitia Equine IgE I/ Anitia Equine IgE II) 개발을 완료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12일 "현재 개발이 완료 돼, 허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 동물용 판매 허가는 인체용에 비해 절차가 간소한 편이다.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수출 허가는 이달 내 완료될 것으로 본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8월 중에는 수요가 조금씩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말은 수출용으로 주력한 진단이다. 국내는 아무래도 말 두수가 생각보다 적지만, 해외는 말을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보다 많이 분포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시작은 해외 거래처 요청으로 시장 조사에 나서게 됐다. 조사를 통해 말 산업이 큰 규모의 시장으로 형성돼 있으며, 말 헬스케어 시장도 크게 산업화 돼 있어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기존 반려동물용 알러지 키트가 있다 보니, 생각보다 개발은 빠르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말 알레르기 진단 키트 'ANITIA Equine IgE I/ II'는 짧은 검사 시간에 높은 정확도를 선보이며 초목·꽃가루·곰팡이·진드기·벌레 등 다빈도 알레르기 원인물질 120종을 검사할 수 있다. 프로티아에 따르면 실제 전 세계 말의 사육 두수는 약 6000만 마리로, 이중 미국에 1000만 마리가 분포돼 있다.

프로티아 로고. [사진=프로티아]

2000년에 설립된 프로티아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프로티아는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인 '프로티아 알러지Q' 시리즈를 선보이며 인체용 진단 시장에서 활약해 왔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에 의해 프로티아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수를 50라인(50종), 64라인(60여종), 96라인(107종), 128라인(118종) 등으로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여왔다. 그 결과, 현재 국내 시장에서 약 45% 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프로티아는 하반기 '프로티아 알러지Q 192M·항생제 감수성 진단' 제품 상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체외 진단 기기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감수성 진단은 상용화 준비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감수성의 경우 새로운 방식의 검사 방식으로 신기술을 적용하다 보니 평가 등에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고 있다"며 "개발 진행 중인 '알러지 192M'는 기존 키트에 변화를 주는 과정으로, 제품 출시 후 수요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티아는 세계 최초로 '전기용량 센서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생제 감수성 진단' 개발을 완료해 올해 하반기 제품 상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단 시간에 최다 채널로 항생제 감수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지난 2022년 5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 바 있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또 다른 제품 '프로티아 알러지Q-192M'는 알레르기 수를 최대 192종까지 진단 가능한 키트로, 기존 제품보다 더 많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검출할 수 있어 알레르기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프로티아는 인체·동물용 알레르기 진단 제품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온 프로티아는 현재 해외 6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했던 프로티아는 올해 상반기는 레바논·스페인 내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일본 시장으로 첫 진출도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일본 대형 제약사 오츠카제약 계열사인 반려동물업체 '어스펫'과 현지 판매 협업 계약을 맺으며,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어스펫은 연매출 3조원 규모의 일본 제약사 어스제약의 계열사다.

프로티아는 글로벌 빅마켓인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영역도 확대 중이다. 현재 미국 서부 시장에 진출해 있는 프로티아는 앞으로 동부 쪽으로도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올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동물의약품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미국 시장 내 반려동물 진단 제품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 제품 수출에 이어 인체용 알레르기 진단 제품 수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미국은 현재 동물용 진단키트가 진출해 있다. 인체용 진단키트는 연구소로의 물량 진행을 위한 컨택을 하고 있다. FDA 관련 논의 등 현재는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맞춰 최근 기존 건물 안에 호실을 하나 더 추가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티아는 지난 3년 연속 해외 매출액 비중 40%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억 원으로 이 중 해외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약 9.8억 원(전체 매출액 45%)을 달성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프로티아 올해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전망한다. 각각 전년 대비 21.54%, 100% 증가한 수치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