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31일 원/달러 환율이 장 중 월말 네고 물량을 소화하는 가운데 11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삼성선물의 예상이 나왔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이번주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1110원을 하향 돌파하는 시도가 막히는 모습이다"며 "휴가 시즌인 관계로 월말임에도 수출업체 매물도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30일 발표된 6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6월 경상흑자는 72억4000만 달러로 상반기 297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상품/서비스/본원소득수지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트리플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계정에서는 49억 달러 유출 초과로 전달에 비해 큰폭 축소됐다.
전 연구원은 "경상수지는 물론 소극적인 투자가 내수 부진을 이끌고, 수입 감소로 이어진 측면이 있어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으나 원화에는 강력한 강세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달러지수는 올해 2월 말 이후 지지션으로 작용하고 있는 200일 이평선(81.5)의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벤트 이후의 방향성이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의 등락 범위를 1112원~1119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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