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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40년 만에 최악의 열차사고… 원인 집중 조사

기사입력 : 2013년07월26일 10:03

최종수정 : 2013년07월26일 10:03

기관사 과실 여부와 열차 안전시스템 결함 여부 주목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북서부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인근 고속열차 탈선 사고 현장에서 구조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뉴스핌=권지언 기자] 스페인 북서부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인근서 탈선해 80명의 사망자를 낸 국영철도(Renfe)사고 원인이 과속 운행일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사의 과실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춘 사고조사가 시작됐다.

사고 열차에는 승객 218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해 있었고,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80명으로 스페인에서 40년 만에 최악의 열차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1972년에는 스페인 남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86명이 사망하고 112명이 부상한 바 있다.
 
25일(현지시각) AP통신은 모든 정황들을 살펴볼 때 사고열차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고, 조사당국이 기관사 과실과 사고열차에 탑재된 속도조절 시스템 결함 여부를 중점적으로 수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라파엘 카탈라 스페인 개발부 고위 교통관계자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차도시 접근 시 제한속도가 시속 80km이지만 사고열차 속도는 이보다 빨라 보였다고 말했다.

AP역시 사고당시 비디오 판독 결과 해당열차 속도는 시속 144~192km 정도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문가들과 현지 언론들은 기관사 과실이나 속도조절 시스템 오류, 혹은 그 두 문제 모두로 인해 이번 사고가 초래됐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스페인 내무부도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테러 가능성은 배제한 상태다.

스페인 토목대학 학장 호세 안토니오 산타메라는 사고열차의 안전메커니즘 오류로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기관사가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는 등 갑작스런 이유로 운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열차 안전시스템은 이를 감지해 열차가 자동으로 안전 모드로 운행되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기관사 과실 가능성을 축소했다.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94명의 부상자 가운데 31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이중 어린이도 4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당시 일부 객차에 화재까지 발생한 탓에 화상자들도 상당 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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