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국내 증시는 낮아진 어닝시즌 눈높이, 미국 제조업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25일) 뉴욕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4포인트, 0.09% 오른 1만5555.68을 기록했고 S&P지수는 4.32포인트, 0.26% 오른 1690.2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5.59포인트, 0.71% 오른 3605.19에 마감했다.
뉴욕 지수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제조업 분야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4.2%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 또한 이런 흐름을 이어받아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간밤 외환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고 장기투자펀드 수급 개선이 이어졌다"며 "미국 내구재 주문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주 FOMC 정례회의, ECB 금융통화회의,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며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FOMC에서 버냉키 의장이 이달 발언했던 수준을 재확인 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을 포함해 주요국들의 장기채권 금리가 정체된 것은 다음주 예정된 FOMC 결과를 기다리기 때문"이라며 "만일 7월 발언의 재확인 수준 회의 결과라면 글로벌 증시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두고 소재와 산업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상에서 주목할 부분은 소재와 산업재에 대한 동반 순매수가 나타나는 점"이라며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만에 50을 상회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등, 이에 따라 유럽향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경기에 긍정적 영향이 나오는 선순환 구조로 돌아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