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미국의 내구재 주문 증가 소식으로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일보다 10센트, 0.1% 상승한 배럴당 105.4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46센트, 0.43% 오르며 배럴당 107.65달러대에 거래돼 WTI와의 격차를 다시 벌이는 데 주력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 증가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특히 운송부문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주 미국의 원유생산은 756만 배럴을 기록하며 지난 1990년 12월 이래 가장 많은 양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IAF어드바이저스의 카일 쿠퍼 분석가는 "유가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자동차 업체들의 공장 정비 및 학교의 정규 학기 마무리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덜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7000건 증가한 34만 3000건을 기록했으나 4주간 청구건수는 전주의 34만 6500건에서 1250건 줄어든 34만 5250건을 기록해 추세적으로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실업수당 연속 신청자수도 시장 전망치인 302만 5000건보다 적은 299만 7000건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