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날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나 중국의 제조 경기 부진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온통 유로존 제조 경기 반등에 쏠렸다. 이날 장중 유로화 반등은 전적으로 제조 지표 개선에 힘입은 것이며, 독일 국채 수익률 급등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좌지우지했던 것은 연준의 행보였다. 양적완화(QE) 축소 여부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달러화를 끌어올렸고, 달러화 움직임이 글로벌 외환시장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드러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이날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에서 유로존으로 옮겨 간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달러화와 엔화의 움직임에서 달러/유로의 동향으로 관심의 초점을 옮겨야 한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닌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야코 로(Jaco Rouw)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24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앞으로 외환시장의 시선이 유로존 경기 향방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