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백만장자들은 주식 시장의 추가 랠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포트폴리오 내에서 주식의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개인투자자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3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의 대다수가 자산을 유지하는 것보다 불리는 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 자산에 대해 보수적인 유지 의지를 밝힌 응답자 비중은 지난해 43%에서 36%로 줄어든 반면 불리겠다는 비율은 전년대비 47% 가량 증가했다.
또한 응답자의 42%는 올해 현금 할당 비율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답해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개인투자자연구소의 민디 로젠탈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자산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높은 우려를 보이고 있지만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서 그만큼 수익을 발생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갑부들은 지난해 견고한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수수료를 제한 평균 수익률 10%로 S&P500지수의 성과인 13.4%보다는 낮았으나 다우지수의 7.26%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해 갑부들의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헤지펀드들의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은 포트폴리오의 18%에 달했고 글로벌 증시도 14% 포함됐다. 과세채권과 지방채는 각각 10%, 7% 수준이었다.
사모펀드가 10%를 차지한 반면 헤지펀드와 펀드의 자금은 18% 가량에 달했다. 상품과 부동산 직접투자, 벤처자본과 민간기업의 부동산 직접투자 등이 나머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