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 및 배아줄기세포 연구 제한 완화법 통과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프랑스 의회가 18일(현지시간) 인간 배아(embryo) 및 배아줄기세포(human embryonic stem cell) 연구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사이언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임상실험에서 자유롭게 배아 및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 '배아 복제'까지 허용하고 있는 영국 등과 달리 프랑스는 인간 배아 연구에 상당히 엄격한 제한을 두어 왔다. 현행 법에 따르면 배아 및 배아줄기세포를 실험에 사용할 수 없다.
배아줄기세포(출처=위키피디아) |
프랑스 과학계는 "일상의 연구에 있어서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학계의 자유와 협업에 있어선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생물학자인 세실 마르티나는 "우리는 10년 동안 이 법안의 통과를 위해 투쟁해 왔다"며 "새 법안을 통해 학계간, 그리고 학계와 민간의 인간 줄기세포 연구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미 2004년 프랑스 정부가 생명윤리법을 개정,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한시적 허용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법안 통과를 '승리'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당시 개체복제를 금지하고 배아의 파괴를 가져오는 인간 배아 연구는 허용됐으며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215건의 연구 신청 가운데 190건은 승인됐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