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위험 조짐이 일고 있다고 경고했다. 많은 신흥국가들이 낡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불안한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18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의 한 연설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브라질과 러시아 등에서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도가 인프라 관련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동시에 중국이 대형 프로젝트보다는 소비중심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일부 중앙은행이 부진한 수준의 경제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더라도 통화정책이 모든 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유럽 경제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구조개혁을 이어가고 유럽의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제"라면서도 "유로존에는 앞으로 밝은 미래가 올 것이며 특히 유럽 은행엽합의 계획이 이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