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leehm@daishin.com, 02-318-4714)
코스피가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1890선에 다가섰다.
장 초반 하락 반전했으나, 중국의 경기선행지수와 외국인직접투자 등 지표개선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6% 올라 132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8%, 1.3% 올랐다. 현대모비스도 1.1% 올라 자동차 3인방 모두 동반 상승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3.3%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조선주들이 수주 모멘텀과 업황 개선 기대감에 따라 동반 상승했다.
어제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1월부터 국내 시장에 백열전구 생산과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밝히면서 대체재인 LED램프가 주목을 받았다. 한솔테크닉스와 LG이노텍이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사업 기대감에 6.3% 상승했고, 한샘이 2분기 사상최대실적에 힘입어 3.4% 상승해 나란히 52주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4.10포인트 오른 541.82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억원, 102억원 순매수하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6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4.0% 상승했고, LED성장모멘텀에 서울반도체가 0.9% 올라 장을 마쳤다. GS홈쇼핑과 SK브로드밴드도 1%대 동반 상승했다. IT부품주가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과 부품주의 시장 지배력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를 보였다.
옵트론텍이 4.7% 올랐고, 비에이치, 파트론, KH바텍, 켐트로닉스가 2~4% 상승해 장을 마쳤다. 리홈쿠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제품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장마 수혜주로 꼽히며 4.5% 올라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연말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일 수도 있으나 경제가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는다면 완화적 통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감이 해소되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라 국내지수도 상승하려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외국인 자금이 최근 다시 순매수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실적호조 및 그에 따른 수급개선이 나오는 종목 위주의 개별주 중심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관심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정밀화학, 한솔제지, 광전자, 대교, 다산네트웍스, 디지아이, 한솔테크닉스, 인터파크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