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여의도 IFC 엠펍에서 `몬스타`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 강의식, 김민영, 하연수, 강하늘, 다희, 박규선(왼쪽부터)이 참석해 나란히 포토타임을 가졌다. [사진=CJ E&M] |
[뉴스핌=이현경 기자] tvN·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 출연진들이 드라마 속 '최고의 1분'을 꼽아 관심을 모았다.
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IFC 엠펍에서 진행된 드라마 '몬스타' 기자간담회에 배우 하연수, 강하늘, 강의식, 김민영, 다희, 박규선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뮤직드라마 '몬스타'는 송창식 '고래사냥' 신승훈 '날 울리지마' 현아 현승의 '트러블 메이커' 등 1970년대부터 2000년대 한국의 명곡을 재해석해 1020세대의 관심뿐만 아니라 4050세대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하연수는 "1회에서 불렀던 '바람이 분다'를 부른 장면이 최고의 1분"이라고 밝혔다. 하연수는 왕따 규동(강의식)과 세이(하연수)의 하모니가 빛났던 '바람이 분다'를 불렀던 장면에 대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불렀던 노래라 더 기억에 남는다. 특히 (강)의식 오빠가 베테랑이시다 보니 예쁘게 화면에 그려질 수 있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왕따 규동 역을 맡은 강의식은 1회부터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극중에서 도남(박규선)과 얽히고설킨 과거 때문에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인간 라디오'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강의식은 규동이 괴롭힘을 당하는 순간 세이가 도와주게 돼 함께 부른 듀엣 곡 '바람이 분다' 장면이 "처음 찍는 음악신이라 촬영할 때는 힘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시청자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장면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며 하연수가 꼽은 명장면에 설명을 보탰다.
극중 설찬(용준형)과 세이(하연수)를 두고 삼각 관계에 놓인 강하늘은 "평소에 드라마를 볼 때마다 배경음악과 함께 남자 주인공이 고백하는 장면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며 그는 드라마 속 최고의 1분으로 선우(강하늘)가 극중 좋아하는 세이(하연수)에게 '널 사랑하겠어'를 불러준 장면을 꼽았다. 이어 그는 "원래부터 '널 사랑하겠어'라는 곡을 좋아했다. 그리고 이 곡은 나중에 제가 결혼할 때 신부에게 불러 주고 싶은 노래다. 특히 이때 제가 기타 연주를 하면서 직접 노래를 부르게 돼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규선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장면을 최고의 1분으로 선정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실제로 한 거냐고, 빅트박서 분들도 물어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라이브를 한 건 아니고 녹음을 했다. 버징(입술 떨리는 소리)이라는 소리를 넣고 나머지는 루프(샘플링을 만들어 반복시키는 기계)를 걸어 반복한 것이다"고 밝혔다.
'몬스타'는 상처받은 10대들이 음악을 통해 치유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뮤직 드라마로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마지막회까지 총 4회를 남겨 두고 있는 몬스타 오는 17일 밤 9시50분에 9회가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