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우리정부와 미국 정부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에 대한 합동 조사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7일 "조사반장 등 4명으로 사고조사대책반을 꾸려 사고 현장에 파견, 미 정부와 합동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 조사에는 미 정부와 한국 정부, 사고 당사자인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제작사인 보잉사 등이 참여한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미 샌프란시스코공항으로 사고 조사반을 급파했다.
항공안전위원회 데버라 허스먼 위원장은 워싱턴DC 본부에서 "본부 조사 직원과 로스앤젤레스에 파견 중인 조사원을 현장에 보냈다"고 말했다.
조종사 실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우선 현장에서 사고 관련 정보와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단, 현재까지 미 정보 당국은 이번 사고가 테러와 연루된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동체 후미가 활주로에 충돌해 기체가 활주로 왼쪽으로 이탈하면서 발생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합동사고조사반은 일차적으로 사고기의 잔해와 블랙박스 등을 수집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이 항공기에는 국적별로 한국인 77명, 일본인 1명, 미국인 61명, 인도인 3명, 베트남인 1명, 기타 17명, 승무원 16명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