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볼리비아 "스노든 신병인도 거절"...남미 정상들 집결

기사입력 : 2013년07월05일 11:32

최종수정 : 2013년07월05일 11:32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의 정보사찰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두고 미국와 볼리비아의 신경전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볼리비아는 미국 정부의 스노든 인도 요청을 거부키로 했으며, 남미 지도자들은 볼리비아에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는 앞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유럽 영공 진입을 거부당한데 따른 것으로, 남미 국가들은 이번 사태의 배후에 미국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볼리비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스노든이 볼리비아에 올 경우, 그의 신병을 인도해 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또한 미국 정부의 스노든에 대한 신병 인도 요청이 미국과 볼리비아 양국의 외교관계 정상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탄 비행기는 스노든이 탑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프랑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영공 진입을 거부당했다. 이로 인해 모랄레스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에서 14시간을 보낸 뒤 볼리비아로 돌아갔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가스수출국 포럼에 참석한 뒤 귀국 중이던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남미)대륙에 대한 공개적인 도발"이라며 "유럽 국가들이 우리를 억압하기 위해 북미 국가(미국)의 요원을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남미 각국 지도자들 역시 볼리비아와 입장을 같이 하는 모습이다. 남미 각국 지도자들은 이날 긴급 정상회담을 위해 볼리비아에 모였다.

남미 12개국 연합체인 남미국가연합(UNASUR)은 이날 오후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사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볼리비아를 비롯해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우르과이, 수리남 등 현재 6개국만이 참석을 통보했으며, 브라질은 지후마 호세프 대통령 대신 외교 자문과 외무장관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만약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의 대통령 전용기가 다른 국가에서 영공진입을 거부당했다면 당장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볼리비아는 유럽 국가들의 이 같은 행동을 자국 대통령에 대한 납치 행위로 규정하고 비난하고 있으며, 정상회담 참석을 결정한 6개국은 미국이 유럽 각국에 압력을 넣었다는 입장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과 우호관계인 칠레, 페루, 콜롬비아는 불참키로 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스노든이 경유하거나 착륙할지도 모르는 모든 국가에 대해 스노든의 송환 요청을 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