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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어디로? 에콰도르 망명 허용여부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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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부, 에콰도르에 경고성 메시지 전해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의 정보사찰 프로그램 '프리즘'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망명을 둘러싼 공방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스노든은 에콰도르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로,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 환승구역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각) 주요 언론들은 에콰도르 정부가 스노든에게 에콰도르 여행을 허용하는 안전통행증을 발급했다고 보도했으나, 에콰도르 정부는 즉시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하며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에콰도르는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스노든의 망명 허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레아 대통령은 수도 키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노든이 에콰도르에 있지 않기 때문에 망명이 잘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에콰도르 역시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결정을 못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스노든의 망명 신청에 대한 불편한 심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에콰도르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국무부의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이는 것은 에콰도르에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양국 관계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특히 "에콰도르가 망명을 허가한다면 아주 부정적인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에콰도르가 스노든의 망명 문제를 독자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미국과의 교역에서 누려온 관세 혜택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관세 혜택은 미국 의회가 부여한 양국간 혜택으로 에콰도르가 (일방적으로) 중단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프리카 순방길에 세네갈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에 스노든의 송환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노든의 송환 문제에 관해서는 공식적인 법적 채널을 사용하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스노든의 송환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만일 스노든이 타고 이동하는 항공기가 미국 영공을 지나더라도 강제력을 동원해 항공기를 착륙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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