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4일 일본 증시가 개장 초 소폭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뉴욕증시 상승마감 등 긍정적인 소식들이 있긴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집트와 포르투갈 등에서 전개되고 있는 정국 혼란 상황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오전 9시12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8.49엔, 0.13% 하락한 1만 4038.07엔을 가리키고 있고, 토픽스지수의 경우는 2.13포인트, 0.18% 내린 1171.68을 지나고 있다.
종전 48시간 최후통첩을 날렸던 이집트 군부는 간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직을 박탈하고 조기대선을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무르시 지지세력인 무슬림 형제단 등은 이를 군사 쿠테타로 보고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다.
또 구제금융 조건으로 진행되던 긴축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로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이 잇따라 사임한 포르투갈 역시 유럽 부채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기며 시장 악재가 되고 있다.
엔화의 경우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일본증시 상승에는 별다른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99.82엔으로 뉴욕장 후반보다 0.08% 밀렸지만 100엔을 여전히 목전에 두고 있고, 유로/엔은 129.88엔으로 역시 0.06% 정도 빠진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여러 대외 악재가 있긴 하지만,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어 일본 증시 낙폭 역시 다소 제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