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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추락, 애플·블랙베리와 다른 점은?" -WSJ

기사입력 : 2013년07월04일 05:38

최종수정 : 2013년07월04일 06:41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삼성의 문제는 높아진 기대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잇따라 약세 흐름을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지만 냉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뉴욕 한복판 '라디오 시티 홀'에서 화려한 첫 선을 보였던 '갤럭시S4'는 불과 4개월만에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재'로 둔갑했다. 당장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가는 연일 급락세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 주식의 급락이 올해 초 '아이폰5'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시작된 애플의 하락을 연상시키게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 하락, 지난해 고점 대비 40% 낮은 수준이다.

신문은 블랙베리 역시 판매량 부진이라는 '덫'을 피하지 못한 채 꾸준한 약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언급하며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임을 지적했다.

경쟁 심화 스마트폰 시장, 한계는 온다?

WSJ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에 대한 우려에서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지난 3월 중순 이후 증발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무려 300억 달러 수준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네일 무스턴 분석가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새 모델이 수개월내에 출시되고 삼성의 '갤럭시노트3' 루머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삼성의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오는 5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도 행렬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부문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이익 창출에 주요 역할을 담당했을 만큼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1분기에도 전체 영업이익의 74%가 모바일 사업부문에서 일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2분기동안 총 7300만~7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갤럭시S4'가 2100만~22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지난 5월 당시 '갤럭시S4'가 4월 말 판매 시작 이후 1000만대 판매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초기 시장의 관심이 점차 식어가는 동시에 경쟁사들이 저가의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3분기 실적 전망 역시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이다.

제퍼리스의 선딥 바지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과 대화를 기반으로 보면 삼성의 모바일 사업에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견고한 판매…반도체의 삼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에 따른 '출혈'을 감내하는 데 있어서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지닌 삼성이 오히려 강점을 지닌다는 것이다.

IDC의 레이먼 라마스 애널리스트는 "많은 블로그와 비평가들이 추측하는 것만큼 낮은 수준의 판매더라도 그 규모 자체는 여전히 엄청난 수준"이라며 "삼성은 이를 더 큰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 통신업체인 T-모바일의 마이크 시에버트 수석 마케팅 담당자는 "출시 후 판매 동기간 기준으로 '갤럭시S4'가 '갤럭시S2'나 'S3'보다 거의 두배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지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인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에 대해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이것이 삼성의 성장동력이자 이익 확대, 그리고 주가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는 것은 우리는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사양의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삼성이 하반기동안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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