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에 대한 실망감 반영한 듯"
[뉴스핌=우동환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업체인 핌코(PIMCO)의 '채권왕' 빌 그로스의 기함이 굴욕을 당했다. 토탈리턴 펀드에서 월간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환매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2일(현지시각) 시장 조사업체인 모닝스타 집계에 의하면 지난 6월 토탈리턴 펀드에서 99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토탈리턴 펀드가 월간으로 가장 큰 폭의 자금 유출을 경험한 것은 지난 2010년 12월로, 당시 67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토탈리턴 펀드는 올해 들어 2.9%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즈는 핌코의 대표적인 채권 펀드에서 기록적인 자금이 유출됐다는 점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채권 시장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