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연기금이 캐나다 연기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화력 발전소 인수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연기금의 이 같은 행보는 기존 국내 주식과 채권에 집중됐던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신호이자 모델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는 지적이다.
일본 연기금 연합회는 미쓰비시상사와 캐나다 최대 연기금 온타리오주 공무원 은퇴연금(OMERS) 등과 함께 미국 미시간 소재의 163만 킬로와트급 천연가스 화력 발전소를 약 2000억 엔(2조 3000억 원)에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이 화력발전소는 다우캐미칼 등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스웨덴 투자연금 역시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연기금 측은 미시건 화력발전소 인수로 매년 10%의 투자 수익률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입 자금의 절반은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를 일본 측과 OMERS가 균등 부담하게 된다.
한편, 이번 투자는 2012년 4월 결성된 해외 인프라에 투자하는 글로벌전략투자제휴의 첫 투자 사례로 앞으로 선진국의 인프라 자산에 추가로 투자하기 위해 20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