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엔화약세를 바탕으로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미국내 자동차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일본자동차제조협회(JAMA)에 따르면 작년 일본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생산한 자동차수는 330만 대로 2011년 240만 대보다 약 36% 증가했다. 이는 350만 대를 생산했던 2007년 이래 최대 수준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 2011년 34.9%였던 점유율은 작년 36.9%를 기록해 역시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해 말 아베 신조 내각이 들어선 이후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 자동차업계도 환율 수혜를 입고 있다. 모간 스탠리에 따르면 이로 인해 자동차기업들이 얻는 이익은 차량 1대당 1500~2000 달러에 이른다.
일본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자동차 수도 늘었다. 2011년 140만 대였던 수출 규모는 작년 170만 대를 기록해 1년 사이 30만 대가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