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68회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시즌 메이저 2연승을 포함해 5승을 거둔 박인비는 LPGA투어에서 63년 만에 대기록 작성의 발판을 마련한 것.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날 박인비는 흔들림이 없었다. 드라이버 티샷까지 정확했다. 페어웨이를 벗어난 티샷은 단 두 차례뿐이었다. 여기에 장기인 퍼트까지 호조를 보였다. 이날 퍼트는 25개에 불과했다.
박인비는 10번홀부터 출발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번홀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간 뒤 4번홀(파4) 버디 후 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8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다.
이날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한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제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박인비의 플레이에 질렸기 때문. 로이스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지난해 국내 상금왕 자격으로 출전 김하늘(25.KT)은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올 시즌 부진했던 김하늘은 US여자오픈에서 한풀이를 했다.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한국선수들이 1, 2, 3위를 싹쓸이한 것.
그러나 지난 해 이 대회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은 1언더파 71타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시즌 1승의 신지애(25.미래에셋)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81위까지 떨어졌다.
![]() |
박인비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CC에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 9번홀에서 홀아웃하며 갤러리 환호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