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채권왕'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책임투자가(CIO)가 최근 채권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에 동요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사하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5%대까지 오르는 등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3%대까지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앞다퉈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빌 그로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미국은 연준이 예상하는 것보다 회복에서 좀 더 멀리 있는 상황"이라며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역시 멀리 있는 지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에서는 양적완화 축소의 기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을 뿐"이라며 "만일 이를 축소한다고 해도 이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그로스가 운용 중인 토탈리턴펀드의 경우 이번달 3.79%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수익률 악화에 몸살을 앓고 있따.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