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26일 새벽 귀가했다.
이 회장은 25일 오전 9시 35분 변호인과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6일 오전 2시 30분 경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 회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한번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으로 510억여 원을 탈세한 혐의와 회사 돈 60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일본 도쿄의 빌딩에 투자해 회사에 350억여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회장이 임직원 명의를 빌려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세탁하고 관리한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빠르면 27∼28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