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연준의 양적완화(QE) 조기 축소를 둘러싼 우려감이 고조된 가운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다음 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불안감을 진정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냉키 연준 의장이 오는 18~19일 정책회의에서 금리 조기인상을 우려하는 시장을 안심시키려 할 것라는 관측 기사를 내놓았다.
WSJ는 버냉키가 연준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단기금리가 오를 때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란 점을 시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장 막판 이 같은 WSJ 보도가 나온 뒤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상당 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시장에 그 같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줄지 의문을 갖는 모습이다.
FAO이코노믹스 소속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브루스카는 “사람들은 연준이 하는 일을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투자자들은 현재 성장 전망이 취약하고 인플레도 낮아지고 있는데 왜 연준이 애초에 QE 축소 얘기를 꺼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글렌 허버드(Glenn Hubbard)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장은 버냉키 의장의 업무 평가는 ‘A-‘ 수준이지만 연준이 ‘A’ 수준의 어려운 임무를 자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