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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환율 동반 급락 ②] BOJ 정책 무위로? '아직 기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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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락이나 외환시장 변동성 때문에라도 연준의 출구전략 개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그 동안 위험시장이 통화정책 상의 부양책에 의존한 면이나 이러한 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았기 때문에, 출구전략의 조기 개시 관측은 투기적인 매도세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벤 버냉키 최근 의회 증언에서 연준 의장은 경제와 금융시장의 회복 여부에 따라 양적완화 정책이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고 양방향을 모두 열어두는 입장을 선택했다.

그러나 FOMC 의사록 내에서 일부 정책결정자들이 출구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면서, 생각보다  빨리 축소 시기가 올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 미 연준 양적완화 축소 개시, 생각보다 늦다

연준의 컨센서스도 이런 방향으로 움직였는지는 모르지만, 금융시장이 지나치게 부양책에 의존하거나 과도한 위험을 쌓는 것은 정책당국으로서도 바람직하지 않게 본다.

따라서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개시한 것은, 미리 금융시장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내성을 키우라는 신호이자 과도한 투기를 억제하고 나아가 정책 실행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다양한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1월 FOMC에서 연준은 시장과 출구전략 개시에 대한 의사소통을 제기했다. 이 때 의사록이 2월에 공개되자 시장참가자들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당시 의사록에 의하면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제3차 양적완화정책의 혜택과 비용에 대해 이미 논의했다. 혜택은 없지 않지만 비용과 위험도 만만치 않다는 것으로, 따라서 앞으로 편익-비용 균형을 따져 자산매입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이미 연준은 금융시장에게 명시적인 정책 목표치를 제공한 상태였다. 이른바 '에반스 준칙'이라고 일컫는 실업률이 6.5% 수준까지 내려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는 점 말이다. 이에 대해 블라드 총재 등은 기존 '테일러 준칙'을 내세워 과도한 완화정책의 후유증을 경계했지만, 그 역시 당분간 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당시 제임스 블라드 총재는 한 강연에서 2014년 6월 정도에 실업률이 6.5% 목표선에 도달할 것이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을 소개하면서, 이런 전망이 맞다면 올해 8월부터 금리인상에 나서야 맞지만 완화정책의 최적 목표 달성을 위해 '메이크업' 기간을 두기로 하고 2014년 중반부터 금리를 올려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양적완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고용시장이 크게 개선될 때까지 'open-ended'로 끌고가는 정책이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개선된다고 해서 당장 종료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자산매입 정책이 언젠가는 규모가 줄면서 끝이 날 것이란 점은 그 출발부터 분명했다.

"무제한"이란 용어는 "unlimited"가 아니라 "open-ended"를 일컫는 말이었다. 정확하게 번역하자면 ′끝이 확정적이지 않은 불확실한′ 정책인데, 금융시장이 자기 좋은 방식으로 '무제한'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무엇보다 제3차 양적완화 정책이 도입될 당시 미국 실업률은 7.8%에 달했는데, 올해 5월에도 실업률은 여전히 7.6%를 기록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양적완화 정책의 축소 개시 시점 역시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엄밀하게 보면 출구전략의 개시는 양적완화 축소 시점으로 봐야하겠지만, 이미 연준은 올해 1월부터 '출구전략 개시'에 대한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봐야 한다. 과거 앨런 그린스펀이 연준을 이끌 때에도 완화정책을 종료하기 전에 상당히 오랜 기간 'measured'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시장의 진이 빠질 때를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올해 2월 일시 충격을 받은 금융시장과 경제전문가들은 출구전략 개시를 QE 축소 개시 시점과 동일시 하면서, "출구전략 개시가 그렇게 빠를 수 없다"는 식으로 자기 위안을 했다. 그리고 더이상 참을 수없는 상황이 오게 되자 "예상보다 개시 시점이 빠른가보다"라면서 위험포지션을 투매, 중앙은행에게 보다 투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혹은 좀 더 완화정책을 오래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조르고 있다.

전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에서 최장기 총재직을 역임했던 개리 스턴 씨는 최근 투자매체와 대담에서 "QE3 종료가 왜 그렇게 문제시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현재 실업률 수준으로 보면 연준의 QE3 축소는 생각보다 늦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연준은 QE3 축소 이전에 금융시장이 충분히 준비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면서 "경제가 확실히 좋아지면 자산매입을 줄이는 것은 당연하며, 최근 금리가 상승한다고 하지만 역사적인 기준에서 보자면 별로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시장과의 대화가 적절하다고 칭찬했다.


◆ 주가-환율 동반 급락 배경엔 '외국인'.. 추세 역전된 것으로 보긴 힘들어

동반 급락세를 보인 일본 주가지수와 달러/엔 환율의 최근 상관관계는 복잡한 면이 있다.

과거 달러/엔 환율과 닛케이 주가의 관계는 닛케이 지수가 상승하면서 엔화도 강세를 보이고 그 반대도 성립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11월 이후로는 주가가 오를 때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과거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주가와 환율의 관계가 역전된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존재한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엔화를 매도하고 주식을 매수하는 조합을 이용해왔다.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되는 동안 주가가 상승하면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보수적인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주로 개인투자자들의 비중만 늘어나게 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단 이익실현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현선물 주식을 팔고 엔화를 매수하는 '반대매매'가 활성화됐고, 이는 5월 하순부터 닛케이 주가 하락과 함께 엔화가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 판단된다.

소로스펀드가 다시 일본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지난달 하순 터키에서 조성된 불안감에다 최근 동남아시장에서 채권시장의 자금이탈 상황까지 불안한 여견이 조성된 가운데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을 둘러싼 불안감을 감안하면 대다수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는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관심이 모아진다. 이를 계기로 양적완화 축소 개시 시점이 늦어질 것이란 확신이 생겨야 새로운 투자의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이날 장중 달러/엔은 94.30엔까지 하락하면서 BOJ의 완화정책 도입 이전으로 돌아갔고, 최근 엔저를 배경으로 급등했던 일본 대형 수출업종과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주가는 무려 8.64% 하락했고, 샤프가 6.5% 내렸다. 마쓰다자동차 주가도 6% 넘게 하락했다.

95엔 부근의 환율이 일본 기업들에게 나쁘지는 않다. 달러/엔이 100엔 선을 돌파하는 시점에 토요타자동차, 소니, 도시바는 실적 발표에서 회계연도 달러/엔 예상 평균환율을 90엔 정도로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의 경우 심지어 85엔 평균치에 경영계획을 맞췄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엔 오를 때마다 토요다의 영업이익이 400억 엔 증가하며 파나소닉의 경우 10억 엔 정도 이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고, 그 동안 환율 상승은 이들 업체의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된 상태였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환율 하락에 볼멘 소리를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계속 회복하면서 금리가 차츰 정상화되는 반면 일본은 중앙은행이 최소한 2년은 강력한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달러/엔이 90엔 아래로 다시 떨어지기 보다는 100엔 위로 다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다.

출구전략이 늦어지더라도 미국이 우선할 것은 분명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달러 강세, 엔화 약세 추세가 역전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드물다.

다음 주 G8 정상회담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마련한 성장전략의 청사진을 들고 주요국 정상을 설득한 뒤 런던에서 일본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성장전략 면에서 정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구로다 총재도 "과감한 양적질적 완화정책을 계속해 경제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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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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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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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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