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정부 新통상 로드맵은…'산업·통상 시너지' 골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최경림 차관보 "한중FTA 최우선…국가별 맞춤형 전략 펼칠 것"

[뉴스핌=홍승훈 기자] 산업과 통상 연계를 골자로 한 박근혜정부의 신통상 로드맵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개방형 통상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산업과 통상의 실질적인 연계를 강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 거대경제권 위주에서 신흥국 중심의 맞춤형 통상모델 개발, FTA(자유무역협정) 체감도 및 실효성 제고 등에 힘을 준 것도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5년간의 신통상 로드맵을 발표했다.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통상부문 단일 창구 역할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통상정책 초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산업부 로드맵은 무엇보다 지금까지 개방형 통상정책 기조는 유지하되, 통상정책 성과를 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산업과 통상의 실질적 연계에 방점을 뒀다.

신통상정책 기조는 크게 ▲개방형 통상정책 기조 유지 ▲상대국과 상생하는 통상전략 ▲통상정책 성과의 국내 공유시스템 구축 ▲협업과 소통의 통상정책 기반 확충 4가지로 요약된다.

◆ '통상교섭'에서 '산업+통상 연계'로 방향전환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간 통상정책이 동시다발적 FTA를 통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실효성보다는 FTA 교섭성과 위주였다는 단점도 있었다"며 "앞으로 국민과 산업계와 소통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통상정책을 펴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한 이번 신통상 전략에는 지역통합의 중심 핵심축 역할, 신흥국 맞춤형 통상협력모델 개발, 통상정책의 실효성 제고, 통상교섭-이행-대책 일원화, 민관 협업과 소통 등이 있다.<표 참조>

이 같은 전략의 시작은 지역통합 주도를 위한 FTA 추진이다. 최 차관보는 "국제 통상질서가 재편되고 이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중 FTA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시장과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 통합시장을 연결하는 핵심축 역할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중 FTA는 상품 관세인하 협상과 각 규범에 대한 수립 협상 등 1단계다. 정부는 민감한 품목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한 뒤 2단계에서 구체적인 양허 협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세안 핵심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과의 FTA 협상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최 차관보는 "향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한중일 FTA가 타결되면 우리 FTA 무역비중은 35%에서 2017년 69%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으로 국가별로 보다 적절한 소위 '맞춤형 통상협력'도 이번 신통상 정책의 키워드다. 과거 거대 경제권 위주의 통상협력전략이 신흥국 맞춤형 통상협력모델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예컨대 미국과 EU, 중국과 일본 등 거대 경제권과는 FTA 중심으로 협력을 유지하면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신흥개도국은 '산업발전협력'과 'FTA형 협력'을 병행한다는 복안이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모잠비크 등 신흥 자원부국과는 자원과 에너지 확보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러시아 등 기술 우위국에 대해선 원천기술과 자원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추진방식에 있어서도 통상교섭, 실행, 대책 일원화하며 과거 분절적 통상추진 체계도 개선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이 외에 정부는 중소기업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정책과의 연계 강화, 각계 전문가들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한 실질 시너지 창출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보는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토대로 향후 주요 통상정책 수립시 국회, 업계, 학계 등 다양한 전문가와 현장 목소리를 지속 수렴할 것"이라며 "관련 정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