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감소세에 비해 신흥국은 기록 행진 지속
[뉴스핌=권지언 기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투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공개된 유엔 환경프로그램(UNEP)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2440억 달러를 기록, 연간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을 제외하고 2004년 이후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며 확대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경기 둔화와 태양광기술비용 하락이 투자 축소로 이어졌다.
전 세계 투자의 46%를 차지하는 개도국 투자는 같은 기간 1120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까지 늘어난 반면 선진국 투자는 29% 줄어든 13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변화는 이머징 마켓에서의 발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풍력, 태양 및 지열과 같은 천연자원 및 관련 여건이 선진국보다 신흥국에서 더 양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