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매장량 증가, 상용화는 미-캐나다만 가능
[뉴스핌=우동환 기자] 전 세계에 매장된 셰일 가스 규모가 전 세계가 10년 이상 사용해도 될 만큼 충분하다는 미국 정부의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에너지부는 42개국의 셰일 가스 매쟝량을 집계한 결과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10% 수준인 3450억 배럴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내 셰일 가스 매장량 추정치 역시 기존 320억 배럴에서 580억 배럴로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번 조사 결과 셰일 가스가 가장 많이 매장된 국가는 러시아로 750억 배럴의 셰일 가스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320억 배럴로 3위를 차지했으며 아르헨티나와 리비아가 각각 270억 배럴과 260억 배럴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미국 에너지부는 현재 셰일 층에서 천연가스와 원유를 상용화할 수 있을 정도로 추출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석유생산의 30%, 천연가스 추출량의 40%를 셰일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셰일 층에서 나오는 가스 매장량을 고려하면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은 약 47%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셰일 가스 매장량 추정치는 이번에 7299조 입방피트로 2011년 추정치보다 10% 높아졌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