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최근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한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뉴욕 증시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CS)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향방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면서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여전히 뉴욕 주식시장의 매수 전망은 '파란불'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S&P500지수의 이전 전망치인 1640선을 1730선으로 상향 조정, 현재보다 15% 가량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말까지의 목표치도 1900선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앤드류 가스웨이트 애널리스트는 "과거 평균 4.8%였던 증시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6.1% 수준"이라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상향 조정됐다는 것은 시장에 좋은 징조라며 2015년까지는 기준금리 및 임금 인상 가능성이 낮은 만큼 기업의 이익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경제모멘텀이 대부분 양호한 상태이며 자금이 풍부하다는 점 등도 증시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그는 시장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지나친 수준의 반응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스웨이트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다고 해도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재무재표는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의 반응은 너무 비관적으로 과잉유동성은 여전히 6%까지 올라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