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5일 국내 증시는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출구전략 논의의 방향성과 연결될 수 있어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크게 움직일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 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 및 규모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재차 제기된 출구전략 관련 발언들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최근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상황에서 ECB 금융통화회의와 뱅가드 이슈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 등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화 약세 현상이 재차 강화될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 센터장은 "최근 일본 증시가 급락했고, 엔화 약세도 주춤했다"며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을 위해 엔저 정책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캔자스시티 총재 발언과 함께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방크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올 여름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내 놓는 등,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