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의 시선이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쏠린 가운데 금 선물이 하락, 온스당 1400달러 아래로 다시 밀렸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4.70달러(1%) 떨어진 온스당 1397.20달러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이 상당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웨스트코트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리처드 고테러 매니징 디렉터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금을 적극 팔아치울 이유도, 사들일 이유도 없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금값은 방향성 없는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추세를 결정할 만한 변수가 등장할 때까지 금 선물이 박스권 내에서 일희일비하는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는 얘기다.
투자자들이 시선을 집중하는 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다. 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연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어 실제 움직임이 결정적인 방향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는 5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여부와 달러 및 금값 향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금값 하락 역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달러/엔이 100엔 선을 되찾으면서 금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이밖에 주요 금속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이 31센트(1.4%) 하락한 온스당 22.41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7월물은 6.30달러(0.4%) 떨어진 온스당 1491.1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9월물은 8달러(1.1%) 하락한 온스당 751.05달러에 마감했고, 전기동 7월물은 4센트(1.2%) 오른 파운드당 3.37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