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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관전 포인트, '뛰지 않는 추격전' 기대하시라

기사입력 : 2013년06월04일 22:14

최종수정 : 2013년06월04일 22:14

영화 '감시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우성, 김병서 감독, 조의석 감독, 한효주, 설경구(왼쪽부터) [사진=강소연 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영화 '감시자들'의 두 감독이 관전 포인트와 함께 서울 올로케이션 촬영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영화 '감시자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영화의 공동 연출을 맡은 조의석, 김병서 감독은 배우들과 함께 자리해 촬영 전반에 걸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조의석 감독은 '감시자들'을 두고 "뛰지 않는 추격극"이라고 한 마디로 소개했다. 김병세는 영화를 찍게 된 계기를 "서울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다뤄진 적 없는 색다른 일을 하는 인물들을 그리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촬영 감독으로 잔뼈가 굵은 김병서 감독과 함께 연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연출자로서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데 그 앞에서 항상 외로웠다. 그래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상대가 있었으면 했다"고 공동 연출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두 감독은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분위기가 지옥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 곳도 아니고 사람 많기로 유명한 서울의 도심 한가운데서 올로케로 찍다 보니 제작진의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는 것.

영화 '감시자들'의 공동 연출을 맡은 조의석(왼쪽), 김병서 감독 [사진=강소연 기자]
실제로 '감시자들'은 테헤란로, 서소문 고가, 황학동, 이태원, 광화문, 청계천 등 서울의 명소에서 촬영됐다. 이들은 "시민 여러분과 경찰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또 추운 겨울을 관통하며 찍느라 너무 고생을 했다"며 "특히 정우성 씨만 오면 춥더라. 옥상에서 가장 추운 날을 보냈다"고 혀를 내둘렀다.

특히 두 감독은 '감시자들'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며 단단히 기대를 당부했다. 김 감독은 "추적 액션 장르기 때문에 쫓고 쫓기는 사람 사이의 긴장감, 동적인 운동감과 서울 도심 액션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조 감독 역시 감시자들의 특성을 강조하며 "창문이나 커텐 등 관음증적인 공간을 생활 속에서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뛰지 않고 도보로 쫓아가는, 또 시선과 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영화는 커다란 세 개의 시퀀스로 이뤄진다. 도보로 시작해서 주인공들이 사건을 겪으며 달리게 되고 도심 한복판의 대규모 액션신으로 가는 점강법에 유의해 봐달라"며 "어떻게 긴장감이 쌓여서 어떤 지점에서 세 인물이 만나 폭발하는지 주의깊게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두 감독은 "세 분의 새로운 얼굴,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 영화는 재밌을 것"이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드높였다.

'감시자들'은 우리 나라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특수 감시반 감시 전문가들을 소재로 한 범죄 액션 스릴러다. 정우성, 설경구, 한효주 등 최강의 캐스팅에, 특별히 서울에서 올로케이션 촬영되며 서울의 매력을 담은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7월4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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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문자 읽씹'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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