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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시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우성, 김병서 감독, 조의석 감독, 한효주, 설경구(왼쪽부터) [사진=강소연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영화 '감시자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영화의 공동 연출을 맡은 조의석, 김병서 감독은 배우들과 함께 자리해 촬영 전반에 걸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조의석 감독은 '감시자들'을 두고 "뛰지 않는 추격극"이라고 한 마디로 소개했다. 김병세는 영화를 찍게 된 계기를 "서울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다뤄진 적 없는 색다른 일을 하는 인물들을 그리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촬영 감독으로 잔뼈가 굵은 김병서 감독과 함께 연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연출자로서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데 그 앞에서 항상 외로웠다. 그래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상대가 있었으면 했다"고 공동 연출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두 감독은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분위기가 지옥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 곳도 아니고 사람 많기로 유명한 서울의 도심 한가운데서 올로케로 찍다 보니 제작진의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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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시자들'의 공동 연출을 맡은 조의석(왼쪽), 김병서 감독 [사진=강소연 기자] |
특히 두 감독은 '감시자들'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며 단단히 기대를 당부했다. 김 감독은 "추적 액션 장르기 때문에 쫓고 쫓기는 사람 사이의 긴장감, 동적인 운동감과 서울 도심 액션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조 감독 역시 감시자들의 특성을 강조하며 "창문이나 커텐 등 관음증적인 공간을 생활 속에서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뛰지 않고 도보로 쫓아가는, 또 시선과 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영화는 커다란 세 개의 시퀀스로 이뤄진다. 도보로 시작해서 주인공들이 사건을 겪으며 달리게 되고 도심 한복판의 대규모 액션신으로 가는 점강법에 유의해 봐달라"며 "어떻게 긴장감이 쌓여서 어떤 지점에서 세 인물이 만나 폭발하는지 주의깊게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두 감독은 "세 분의 새로운 얼굴,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 영화는 재밌을 것"이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드높였다.
'감시자들'은 우리 나라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특수 감시반 감시 전문가들을 소재로 한 범죄 액션 스릴러다. 정우성, 설경구, 한효주 등 최강의 캐스팅에, 특별히 서울에서 올로케이션 촬영되며 서울의 매력을 담은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7월4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