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KDB산업은행이 STX조선해양에 대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31일 산은에 따르면, STX조선 채권단은 전날 실무자 회의를 열고 선박 제작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 결과 3000억원 내외의 긴급자금을 지원에 합의했다.
산은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우선 3000억원 내외를 지원하고, 추후 실사 결과에 따라 채권비율대로 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종의 특성상 선박제작이 늦어지면 지연비용(LD)을 물어야 할 뿐 아니라 선수금환급보증(RG)에 대해 환금요청이 들어올 수도 있어 우선 산은이 나서 자금을 대기로 한 것이다.
한편, 지난 4월에도 채권단은 STX조선해양에 600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5000억원이 회사채상환에 사용돼 실제 선박제작에 필요한 자금은 여전히 부족한 형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