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미 대선에서 경제 지표로 눈 돌리며 혼조세로 마감… 英·佛↑, 獨·伊↓

기사입력 : 2024년11월19일 04:18

최종수정 : 2024년11월19일 07:00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이라는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 이제 다시 차분하게 경제 지표와 실적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0.06%) 내린 502.84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2년 반 만에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뒤 뚜렷한 방향성 없이 약보합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1.62포인트(0.11%) 떨어진 1만9189.1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60포인트(0.12%) 오른 7278.2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45.71포인트(0.57%) 상승한 8109.32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33.36포인트(1.27%) 떨어진 3만3758.43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38.90포인트(0.33%) 오른 1만1674.8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티인덱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유럽 증시에겐 다소 지루한 하루였다. 거래를 촉진할 만한 새로운 촉매제가 없었다"면서 "시장은 지난주 매도세 이후 다소 관망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이제 다시 경제 지표로 관심이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럽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행보를 결정할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의 암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ECB는 다음달 12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다음달 ECB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립 금리에 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하하더라도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앞으로 여러 차례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9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둔화되고 있다"면서 "내년 말이 아니라 내년 중반쯤 정책 목표인 2%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지표 발표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9일에,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영국도 오는 20일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1% 성장에 그쳤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오는 물가 지표가 어느 수준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섹터 중에서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업종이 1.66% 하락해 전체적인 지수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기술 섹터는 오는 20일 인공지능(AI) 업계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0.28% 소폭 떨어졌다.

반면 지난 2010년 발견된 노르웨이의 대형 유전인 요한 스베르드럽이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2% 이상 올랐고, 이를 계기로 에너지 섹터가 0.09% 올랐다. 

기초자원 섹터는 구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0.59% 올랐다.

특징주로는 영국의 항공우주 부품 업체인 멜로즈 인더스트리가 최근 4개월 동안 매출이 7% 증가했다고 발표한 후 7.6% 급등했다. 

덴마크의 백신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노르딕은 전장에서 17.4% 폭락했지만 이날 9.6% 올라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