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개별공시지가도 개발사업이 등락을 결정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년 개별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땅값이 오른 지자체는 세종시로 47.59%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경남 거제시(18.67%), 경북 울릉군(17.63%),경북 예천군(16.80%), 울산 동구(15.45%)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타지역에 비해 활발한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곳이다. 우선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 이후 지세포항구 다기능화 사업, 거제해양휴양특구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또 울릉군도 해양관광단지조성사업과 해양연구기지가 건립되고 있다. 예천군도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이 진행중이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모두 개발사업이 없고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곳이란 특징이 있다. 0.18% 지가가 하락한 경기 일산서구는 명품신도시 개발사업 무산이 땅값에 직격탄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 0.16% 하락한 과천시는 정부과천청사 이전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경기 용인기흥도 지역 노후화에 따른 개발사업이 지연되며 땅값이 급락했다.
이밖에 도심재개발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인천 중구와 금암·엄사 택지지구 내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충남 계룡도 각각 0.06, 0.05% 공시지가 하락률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