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제조업 부문 기업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파악하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3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1p 상승한 80을 기록했다. 6월 전망BSI도 82로 지난달에 비해 1p 올랐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각각 3p, 2p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이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며 내수기업은 지난달과 같았다.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이성호 차장은 "대기업은 주로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출과 대기업에 대한 BSI 통계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BSI 중 수출기업에 대한 BSI가 많이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때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수출이 괜찮기 때문에, 지난달에 비해 대기업 수출 쪽에서 전망 밝게 보는 기업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5월중 매출에 대한 심리는 밝았다. 매출BSI는 91로 지난달에 비해 4p 상승했으나 6월 전망은 92로 1p 내렸다. 자금사정도 전월대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자금사정BSI 실적은 89로 3p 상승했으며, 6월 전망도 91로 지난달에 비해 4p 올랐다.
제조업 기업가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18.3%로 전월 19.9%보다 낮아진 반면, 경쟁심화와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각각 2.6%p, 0.8%p씩 올랐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67로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며, 6월 전망도 69로 3p 내렸다.
비제조업의 매출이나 자금사정BSI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5월 매출BSI 실적은 76으로 전월대비 3p 하락했으며, 6월 전망도 78로 4p 낮아졌다. 자금사정BSI는 79로 2p 하락했으며, 6월 전망은 81로 전월대비 2p 내렸다.
비제조업 기업가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각각 23.7%, 17.6%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파악하는 지수인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과 동일한 94를 기록했다.
ESI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도 지난달과 같은 91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