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대표단(CSIS) 접견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내달 말로 예정된 중국 방문과 관련해 "중국은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을 희망하고 있으며, 북한을 어떻게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유도하는가가 관건이며, 중국이 상당한 대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북한의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존 햄리(John Hamre) 소장 등 CSIS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하고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 문의하자 이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변화하기를 앉아서 기다리는 것은 옳지 않으며, 국제사회가 변화함으로써 북한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가도 있을 수 없음을 한 목소리로 전달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과거와 같은 방식은 통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고 전략적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면 국제사회와 힘을 합하여 그러한 변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또 햄리 소장 일행에게 펜실베니아 대학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외교안보 분야 연구기관으로 CSIS가 2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한·미간 소통과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이번에 CSIS가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포럼의 주제가 '김정은의 도박과 한반도의 위기상황'이라고 알고 있는데, 북한이 지난 몇 달간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켰고 경제발전 및 핵무기 능력 병진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햄리 소장은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며, 한·미 간 유대는 매우 깊고 심원하다"고 화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