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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버냉키 QE 발언에 미국 10년물 2% 돌파

기사입력 : 2013년05월23일 05:1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이 자산 매입 축소에 비중을 둔 것으로 풀이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치솟았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국채가 이틀간의 하락을 접고 보합에 거래됐다. 제조업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1bp 오른 2.03%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도 8bp 오른 3.21%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도 8bp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2%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15일 이후 처음이다. 버냉키 의장이 수개월 이내에 자산 매입이 축소될 수 있다고 언급, 국채시장에 공격적인 매도를 불러일으켰다.

전미연방신용협회의 크리스토퍼 설리벌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경제 지표에 크게 의존하는 모습”이라며 “금융시장은 상당히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W. 프레스프리치의 래리 밀스틴 매니징 디렉터는 “국채시장의 매도 공세는 다소 지나친 측면이 있다”며 “버냉키 의장의 초반 발언은 비둘기 색책가 강했다”고 말했다.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국채 수익률이 바닥을 쳤지만 가파르게 치솟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9%로 보합을 나타냈다.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이달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가 위축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최근 하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15년 만기 국채와 달러화 표시 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일 연속 하락하며 4.18%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주변국 국채 강세 흐름과 관련, 국제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유동성에만 의존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부채 규모와 경제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의 알리스테어 윌슨 이머징마켓 신용 헤드는 “최근 주변국 국채시장의 상승 열기는 영속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눈덩이 부채와 경기 침체 등 근본적인 문제가 장기화될수록 국채시장의 충격이 더 크게 닥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ECB가 유로존 위기 해소에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지만 위기의 단초를 제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S&P의 모리츠 크래머 유럽 국가 신용등급 헤드 역시 “ECB가 팽창적 통화정책을 시행할 경우 정책자들이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유로존의 주장이지만 오히려 반대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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