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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탄천·잠실유수지 공터에 행복주택 "환영과 아쉬움"

기사입력 : 2013년05월21일 13:29

최종수정 : 2013년05월21일 13:32

- 주거환경 개선 기대.. 운동 공간 사라져

[뉴스핌=한태희 기자] "장관이 나와서 발표했다고? 그럼 위(정부)에서도 신경 엄청 쓰는 거네."

21일 서울 송파구 탄천 유수지 주변에서 만난 김모씨의 말이다. 탄천 유수지 인근 주민들은 이곳에 행복주택을 짓겠다는 정부 발표를 환영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이곳을 시범지구로 정했기 때문에 더 신경쓰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탄천 유수지 주변 주민 김모씨는 "공터에 집을 지으려면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며 거주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른 주민 이모씨는 "(행복)주택을 지을 때 도로나 주차장도 정비될 것"이라며 "공원이나 아이들 체육시설도 더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탄천 유수지가 애들 운동장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이 문제만 잘 해결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이씨는 방과후 교실 끝나고 집에 오는 둘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부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탄천 유수지에 행복주택 16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탄천 유수지에는 장애인 운전 연습장, 축구장, 농구장이 있다. 사진은 탄천 유수지 전경

탄천 유수지에는 장애인 운전 연습장과 축구장, 농구장이 있다. 주변에 운동장이 없어 이곳에 나와 운동한다는 주민 최모씨는 운동 공간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했다.

최씨는 "주변에 양재천 산책로나 석촌호수공원이 있지만 주로 여기서(탄천 유수지) 운동을 많이 했다"며 "이 공간이 사라지면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탄천 유수지서 축구 연습중이던 배명고등학교 1학년 권모군은 "학교 운동장 빼놓고는 축구할 만한 곳은 이곳 뿐"이라며 "운동할 만한 곳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권군은 교내 반별 축구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탄천 유수지에 나왔다. 다른 반에서 게임을 하고 있어서 30분 넘게 대기중이다.

탄천 유수지서 차로 5분 거리인 잠실 유수지 상황도 비슷하다. 잠실 유수지에는 야구장, 축구장, 주차장, 풋살장이 일렬로 배치돼 있다. 풋살장 옆에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잡풀이 우거져 있지만 도심에서는 사람 손을 타지 않은 보기 드문 곳이다.

가슴이 답답할 때마다 산책로에 나온다는 주민 김미경씨는 "해가 질 때 이곳에 나오면 가슴이 뚤렸다"며 산책로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임대주택을 늘리는 것은 잘 한 일"이라며 "이곳은 교통도 좋고 주택환경도 좋아 살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 유수지에 행복주택 18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잠실 유수지에는 야구장, 축구장, 주차장, 풋살장이 있다. 사진은 잠실 유수지 주차장 공간 전경

인근 중개업계에서도 탄천·잠실 유수지는 시범지구로 선정될 만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탄천 유수지는 송파역, 잠실 유수지는 잠실종합운동장역이나 신천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는 게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탄천 유수지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해 수요자가 많을 것"이라며 "특히 강남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천 유수지서 잠실 유수지로 이동할 때 만난 택시 기사 주모씨는 "이곳 주변에는 남부순환로, 동부간선로, 올림픽로가 있기 때문에 사통팔달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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