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번 주 금리전망:특별한 모멘텀 없는 기간조정의 시간

기사입력 : 2013년05월20일 09:00

최종수정 : 2013년05월20일 07:45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뚜렷한 재료가 없는 기간 조정의 시간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시장은 5월 금통위 이후 강력한 국내재료가 소진되면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국내재료보다는 대외 여건에 초점을 맞추어 조금씩 출렁이는 모습이었다.

다음주 월말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 이와 같은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신기록 경신과 달러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가능성과 외국인의 우호적인 수급 등에 주목하는 레벨 탐색 기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50~2.61%, 5년물 2.60~2.71% 전망
 
지난 19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50~2.61%,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60~2.71%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45%, 최고치는 2.5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58%, 최고치가 2.6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54%, 최고치는 2.63%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는 2.66%, 최고치는 2.7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1%p, 5년물도 0.11%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0%p, 5년물은 0.21%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57%으로 전주 종가대비 1bp 높았고 5년물은 2.65%로 지난 목요일 종가와 같았다.

◆ 금통위 이후 대외여건에 초점 맞추는 시장

지난주 채권금리는 큰 움직임 없는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국고채 3년물은 2.56~2.57% 1bp 내외에서 움직였고, 5년물과 10년물도 종가 기준으로 최저치와 최고치의 스프레드가 2bp 수준에 그쳤다.

금통위 이후 국내 재료가 소진됨에 따라 시장은 대외 재료에 따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시점 논의와 다우지수 및 S&P지수가 신기록 랠리를 이어감에 따라 지난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 15일 프랑스와 독일 등 유로존 1분기 GDP가 부진한 성적을 나타내면서 미약하게나마 강세 재료로 작용하기도 했다.

미국 경기회복의 낙관론에 힘입은 지속적인 달러화 강세로 달러/엔 환율은 17일(현지시간) 103엔을 돌파하며 4년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엔 환율과 동조 현상을 나타내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원화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지난 주 초 외국인이 1조 6000억원 가량의 통안채를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외국인이 지난 13일 일일 순매수한 1조6000억원의 통안채는 지난 11월 이후 최대규모다.

◆ 특별한 모멘텀 없는 기간조정의 시간

이번 주 채권시장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기간 조정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재료가 소진됨에 따라 시장은 대외재료와 시장수급에 의해서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의 강세를 이끄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약세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위험자산 기조가 상충되며 국내 채권 시장 금리가 큰 폭으로 움직이기는 힘들어 보인다.

서울 채권시장이 하루 먼저 휴장에 들어간 지난 주 후반, 미국채 금리는 하락과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1.88%에 거래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만2000건 증가한 36만건을 기록, 6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탓이다.

17일에는 소비자 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 신호로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3.7로 큰 폭의 상승을 나타내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도 0.6%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미국채 10년물은 7bp 상승한 1.95%를, 30년물도 7bp 큰 폭으로 상승한 3.17%을 기록했다.

5월 기준금리 인하와 추경 등 정책 공조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고민으로 시장참여자들은 추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있다. 한편, 대외적으로 지속적인 엔화약세와 미국 경기 회복의 낙관론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에 대한 영향도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두가지 시각이 혼재되며 월말 지표가 나오기 전까지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월요일로 예정된 2조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무난한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시장은 계속적인 교착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미국, 유럽쪽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지표들이 혼재된 흐름을 나타내며 대외 실물 쪽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부담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완화 기대를 완전하게 접도록 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