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어루만지는 여자친구의 부드러운 손길을 재현한 발명품 [사진=유튜브 캡쳐] |
[뉴스핌=김세혁 기자] 모태솔로를 위한 ‘백허그 벨트’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 일본에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셀프 쓰담쓰담’ 장치가 개발돼 웃음을 주고 있다.
황당한 발명품을 제작한 주인공은 쿄토 마이즈루공업고등전문학교 남학생들. 푸석푸석한 솔로 인생에 길들여진 이들은 ‘백허그 벨트’를 만든 츠쿠바대학교 괴짜들의 소식에 자극을 받아 새 발명품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츠쿠바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백허그 벨트’는 여자 친구가 뒤에서 다정하게 허리를 끌어안는 느낌을 재현한 발명품. 보다 참신한 것을 원했던 마이즈루공업고등전문학교 학생들은 여자 친구가 머리를 쓰다듬는 황홀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치를 고안했다.
이들은 헤드폰에 간단한 전기장치와 모터를 부착, 불과 30분 만에 발명품을 완성했다. 이름은 ‘나데쥬(なで充)’. 우리 말로 풀자면 ‘쓰담쓰담 헤드폰’ 정도 되겠다.
유튜브에 게재된 관련 동영상을 확인해보니 사용법은 무척 간편하다. 헤드폰을 착용하면 그걸로 끝이다. 스위치를 켜면 모터 끝에 부착된 장치가 빙글빙글 돌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발명품에 무척 만족스러워하는 학생들. 하지만 어쩐지 서글프다. ‘진짜 여자 친구 손길만한 게 있겠나’ 싶은 표정들이 어쩐지 짠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