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HMC투자증권은 다음에 대해 1분기 매출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1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249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당기순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말했다.
검색광고는 자체 플랫폼 전환으로 인해 639억원을 기록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자체 플랫폼 전환 후 과거 오버추어에 지급하는 부분을 매출로 인식하고, 모바일 노출도 가능해 졌으며 네트워크 매출도 발생해 증가 폭이 컸다.
디스플레이광고는 경기 침체 영향과 올해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511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 매출이 성장하면서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의 하락폭을 줄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게임매출은 연결자회사인 온네트의 자체 퍼블리싱게임 종료로 인해 82억원에 머물렀다"며 "하지만 모바일게임과 자체 퍼블리싱게임 매출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인건비와 지급수수료·광고선전비·광고대행수수료 등이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검색광고 네트워크 확대에 따른 증가이며 검색광고대행사 프로모션 비용 및 검색 매출 상승으로 광고대행 수수료가 증가했다.
또한, 다음앱 등 모바일 서비스 마케팅 활동으로 광고선전비도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디스플레이광고는 지난해 선거 및 올림픽 등의 특수가 있었지만, 올해는 이러한 이벤트가 없어 PC부문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담은 해외 광고주 수가 지난해 동기 전체 0.2%에서 10%까지 증가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아담은 다음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앱들도 하고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경쟁사대비 부족한 모바일 및 게임부문에 강화를 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인 마이피플은 글로벌 메신저로 전환하여 11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개편 후 방문자 수가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증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음성검색 기술을 보유한 다이얼로이드를 인수하고 버즈런처 개발사인 버즈피아 투자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 강화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을 통해 통합 플랫폼 광고 회사로 위치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와 동시에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으로 광고대행사 수수료를 프로모션 비용으로 더 지출하고 있고 대대적인 광고를 연말까지 시행할 계획으로 광고선전비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비는 매출에 약 5% 수준을 집행할 계획으로 전년 대비 200억원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초에 제시한 영업이익률 20%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광고비 증가는 당장은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광고효과로모바일 성과로 이어진다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모바일성과를 하반기에 보여 줄 계획으로 실질적인 수익기여는 2014년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올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 투자성 비용이 증가로 영업이익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부터 신규 성과가 가시화되면 2014년에 대한 성과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