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연합 설립 서둘러야”
[뉴스핌=권지언 기자] 키프로스 은행부문이 100억 유로 규모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키프로스의 단기 경제 전망이 어둡다고 외르크 아스무센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경고했다.
8일(현지시각)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참석한 아스무센 이사는 “지금까지 취해진 이례적인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키프로스 은행부문이 아직까지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키프로스 포퓰라 뱅크(라이키뱅크)의 건전자산을 넘겨받기로 한 키프로스은행이 긴급유동성지원 프로그램(ELA)에 여전히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스무센 이사는 또 키프로스가 유럽 은행연합의 조속한 설립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해주는 케이스라면서, 특히 부실은행 청산 시 손실을 감당해야 하는 은행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프로스 경제와 관련해서는 내년까지는 경제 활동이 현저히 위축되겠지만 2015년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