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잭 루 미 재무장관이 미국의 경제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의회라고 지적했다.
7일(현지시각) 클리브랜드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한 루 장관은 미 의회의 합의 도출 실패로 지난 3월부터 발효된 850억 달러 규모 예산 삭감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이 같이 밝혔다.
루 장관은 미국 경제가 4년 전보다 훨씬 강력해진 상황이지만, “가혹하고 무차별적인”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의 영향으로 8월 클리브랜드 에어쇼가 취소되는 등 연방정부의 거의 모든 부문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산 삭감이 아니었으면 3.5% 정도였을 성장률도 1.5%포인트 정도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부채상한 설정과 관련한 난국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의회가 솔루션을 아직까지 찾은 것 같지는 않다”고 우려했다.
루 장관은 오는 19일이면 연방정부의 부채상한 한시 증액안 역시 만료된다면서, 미 재무부 차입으로 올 가을 초까지는 견딜 수 있겠지만 그 이후는 어려운 만큼 의회의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