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잇따라 하락세를 보이며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는 분위기다. 특히 제조업은 전체 경제의 12%를 차지하는 부문으로 1분기 미국 전체 성장의 둔화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개월래 최저치로 직전월인 3월의 51.3보다 하락한 것은 물론 전망치인 50.9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50선을 상회하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상품가격지수는 전월 54.5에서 크게 떨어진 50.0을 기록했고 고용지수도 직전월의 54.2에서 50.2로 악화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신규주문지수는 52.3으로 전월의 51.4 대비 개선을 보였다. 생산지수도 52.2에서 53.5로 올랐다.
이날 앞서 시장조사기관인 마킷도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2.1을 기록해 지난 10월 이후 6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PMI 지수는 지난 3월 54.6을 기록했으며 4월 예비치는 52.0으로 집계된 바 있다.
세부항목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51.8에서 51.5로 내리면서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고용지수도 5개월래 최저치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제조업 생산지수는 53.7을 기록하며 이전의 53.6보다 소폭 올랐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예상밖의 부진을 보이면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오전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