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네트워크 인수안보다 우리가 낫다"
[뉴스핌=이은지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스프린트 넥스텔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인수 지지를 위한 설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무선 통신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의 지분 70%를 200억 달러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미국 위성 TV 제공사인 디시네트워크가 255억 달러 규모의 대체 인수안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도전을 받고 있다.
7일 손정의 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디시에 비해 우리는 최신 모바일 기술에 대한 훨씬 깊숙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일본에 4세대(4G) TD-LTE를 일본에 도입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노하우는 스프린트의 미국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프린트의 주주인 폴슨(Paulson & Co.)과 오메가 어드바이저스(Omega Advisors)는 공공연하게 디시네트워크 측 제안이 소프트뱅크의 제안보다 낫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이에 대해 디시 측 제안은 스프린트에 상당한 부채를 떠맡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는 좋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디시가 대체 인수안을 내놓은 지난달 15일 이후 스프린트의 주가는 16%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