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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스프린트 인수, 300년 대계의 일부"

기사입력 : 2012년10월12일 11:24

최종수정 : 2012년10월12일 11:27

- 다윈주의, 30년 내 99.8% 기업 유지 못한다 판단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이 11일 도쿄에서 일본 4위 업체인 e액세스 인수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센모토 사치오 e액세스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스핌=유주영 기자]스프린트넥스텔 인수로 주목을 받은 소프트뱅크의 창업자 손정의(손 마사요시)가 향후 300년을 내다보는 기업경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작은 2040년까지 5000개 기업에 투자해 태어나지 않은 후계자에게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손 회장의 야망은 그를 일본 2위의 거부로 만들었다. 포춘지는 그의 재산을 93억 달러(원화 10조 3000억 원 상당)로 추산했다. 그는 야후, 알리바바 및 징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다폰 지분 인수로 2006년부터 통신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이번 스프린트넥스텔 지분 매입으로 미국까지 사업범위를 넓히게 됐다. 

손 회장의 300년 경영플랜은 기업에 대한 '다윈주의'의 적용으로 30년 안에 99.88%의 기업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기초한다. 물론 소프트뱅크의 생존은 확신한다.

손 회장은 “앞으로 30년 동안은 300년을 준비할 것”이라며 “창업자로서 내 역할은 소프트뱅크의 ‘DNA’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일한국인 출신인 손 회장은 19세 나이에 인생 50년의 계획을 세우고 이를 하나씩 실현해 나간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미국 유학 중인 16세에 1975년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처음 접한 것을 계기로 정보통신산업에서 미래를 보았다.

UC버클리 재학 시절부터 기술전문가이자 기업가로서의 재능을 펼친 그는 1979년 음성 기반 다중언어번역기를 발명해 샤프에 1억 엔을 받고 팔기도 했다. 당시 달러가치로 45만 6000달러였던 이 기기는 현재 127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손 회장은 1981년에는 일본 경영종합연구소의 출자를 얻어내 소프트뱅크를 설립했고 이후 미국 유망 IT업체들에 투자해 연거푸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 인터넷 거부로 떠올랐다.

2001년에는 일본에 초고속인터넷망 사업을 시작해 NTT도코모에게 위협적 존재가 됐다. 손 회장이 2001년 소프트뱅크 브로드밴드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그는 무료 모뎀과 NTT의 절반 가격으로 NTT 고객을 끌어당겼다.

2006년 손 회장은 일본텔레콤과 보다폰 일본부문을 2조 엔에 인수해 NTT와 비슷한 전방위 통신업체가 됐다. 

소프트뱅크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일본에 최초로 출시해 지난 4년간 수익을 7배가 늘어난 3140억 엔의 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만해도 소프트뱅크 주가는 27% 상승해 시장가치거 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손 회장은 2040년까지 시장가치 200조 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 회장은 “사람은 50년, 100년을 살지만 기업은 그 이상을 살 수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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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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