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지분매입 조건 새로 써야할 수도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2위 위성 TV업체인 디시 네트워크가 3위 통신 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을 25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시 네트워크는 스프린트 넥스텔의 인수를 위해 주주들에게 주당 4.76달러의 현금과 함께 스프린트 주식 1주당 자사 주를 0.0593의 비율로 교환해주겠다고 제시했다.
디시 네트워크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지난 12일 스프린트의 종가에서 약 13%가량 프리미엄이 가산된 금액이다. 디시 네트워크는 이 같은 인수 제안은 앞서 일본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인수 조건보다 유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의 지분 70%를 200억 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나, 아직 이 같은 소프트뱅크 제안에 대해 스프린트 주주들은 아직 결정을 못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지분 인수 제안과 관련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다. 회사는 미국 통신당국의 허가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새로운 인수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계 브로커의 말을 인용해 디스 네트워크의 제안으로 소프트뱅크 역시 인수 조건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